최근 우울우울해서 힐링 도서를 고르다가
베스트셀러인 '죽고 싶지만 떡볶이를 먹고 싶어'를 집어들었다.

행복해지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두려워하지말고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. 

우리는 항상 불행하고 우리의 슬픔과 괴로움 그리고 두려움에는 늘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그 사실을 말이다. 

이런 감정들을 따로 떼어놓고 볼 수는 없는 법이다. 


책은 저자가 다년간 우울증을 겪으며 심리상담을 받는 내용을 글로 옮겨적은 것이다. 의사와 저자의 오고가는 대화가 주 내용이고 심리상담을 통한 자신의 내면, 마음가짐 등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.

최근에 우울해서 심리상담을 받을까, 검사를 받을까 알아본적이 있었는데 막상 예약을 하려고 하니 덜컥 겁이 났다. 의사랑 상담할때 뭐라고 하지? 내 고민을 더 부풀려서 말해야 하나? 과장해서 표현해야 하나? 내가 가진 고민이 남들의 고민의 비하면 사소한 고민이라는 데 문제가 있었다. 별거아닌 고민을 털어놓으면 상담하는 의사가 이상하게 볼것 같아서 용기가 안나 그만두게 되었다.

하지만 저자옄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그리 큰 문제가 아닌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자기자신이 느끼기엔 심각한 우울증을 겪고있었고,
나 역시 겉으로보이는 특수한 증후군이나 증세는 없지만 내면 깊은 곳에선 우울함,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.

우울해서 죽을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도
한편으로는 아직까지는 곁에서 많은 지지와 위로를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감을 느낀다.
이 책의 제목도 이런 뜻을 표현한 게 아니었을까.
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❤️


+ Recent posts